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조금씩이 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함께 있는 이 순간에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그저 내 맘이 이럴 뿐인 거죠그대 곁이라면 또 어떤 일이라도할 수 있을 것만 같아그런 기분이 드네요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우리 사랑 영원하길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어두운 밤마저 깨우면그대 아픈 기억마저도내가 다 지워줄게요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우리 걷던 이 거리가어느새 변한 것도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