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길가에 나의 눈앞에날 바라보며 수줍게 넌 살짝 손을 흔드네나는 대답해 손엔 두 잔의 라테티를 내며 어깰 으쓱하고 파란불만 기다린다네겨우 오후 여섯 시 반에 벌써 세상은 깜깜해저 따뜻한 호빵에조그만 방에 모여 또 낭만을 파네오리털 잠바에 커플 벙어리장갑에몸은 움츠려 들면서도 빨간 냄비에돈을 넣을 때면 가슴이 짠해나무들은 전구들로 덮여가술에 취한 친구들은 업혀가버스 창엔 입김을 호호애기 발자국은 콩콩앞에 앉은 커플은 뽀뽀사람들이 쳐다봐도 쪽쪽사방엔 불을 밝힌 트리이젠 바로 로맨틱 겨울이야해마다 로맨틱 겨울이 올 때면혼자 꿈꿔왔던 그 장면그 장면이 지금 펼쳐지고 있어 지금너 같은 여잔 없을 줄 알았는데사랑 그 설레임에 눈이 올 때면혼자 꿈꿔왔던 그 장면넌 내 품에 안겨 내 팔은 너에게 감겨사방에 불을 밝..